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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 3월 연준은 0%였던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2023년 7월 5.25~5.50%까지 가파르게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선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3.75∼4.00%에서 연 3.50∼3.75%로 내려 3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특히 내년 5월 퇴임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신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사가 차기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은행 규제·통계를 추적하는 뱅크레그데이터의 빌 모어랜드 창업자는 “JP모건이 연준 예치금을 국채로 옮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금리 하락에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선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채 판매액이 5조엔(약 47조원)을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일본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개인용 일본 국채 발행액은 약 5조 2800억엔(약 50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발행액(4조엔)과 비교하면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도는 상태가 이어지고 임금 인상 흐름도 확산하면서 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이에 지난달에 발행한 개인용 5년물 국채 금리는 연 1.22%로, 1년 전(0.46%)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뛰었다. 일본은행이 ‘초 완화 통화정책’ 아래 대규모로 진행해온 국채 매입을 점차 축소하면서 가계가 일본 국채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특히 10년 만기 변동금리 국채는 금리 수준에 따라 수익률을 조정하는 구조로 긴축 국면에서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1월 발행 기준 개인용 3년 만기 고정채권 금리는 연 1.1%, 5년 만기 고정금리는 연 1.35%, 10년 만기 변동금리는 연 1.23%로 책정됐다. 이중 5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변동금리는 2003년 이후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이날부터 19일까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하는 일본은행은 현행 연 0.5% 수준의 정책금리를 0.75%로 인상이 확실시된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