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2026 KBO리그 경기에 앞서 고우석의 활용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고우석이 미국에서는 2이닝씩 던졌다”며 “예전에는 한 이닝만 맡겼지만 이제는 2이닝을 맡길 수 있다는 선택지가 생겼다. 활용 폭이 훨씬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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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는 7월 3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그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LG는 손주영을 마무리로 유지하고 고우석을 남은 정규시즌 동안 7~8회 승부처 또는 2이닝을 막는 카드로 기용할 방침이다.
염 감독은 “지금은 확실한 승리조가 부족하다”며 “케네디와 고우석이라는 2이닝 투수 두 명을 갖게 됐다. 이들을 이기는 경기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우석 한 명이 들어오면 다른 불펜 투수들의 부담도 줄어든다”면서 “불펜 전체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염 감독은 “바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태”라며 “귀국 후 시차 적응 상태를 살펴야 하지만 몸이 괜찮으면 등록 후 곧바로 등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첫 등판도 특정 상황을 제한하지 않고 경기 흐름에 따라 정상 투입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미국에서 보낸 시간이 KBO리그 재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예전보다 스플리터가 좋아졌고 커브 제구력도 향상됐다”며 “미국에서 직구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변화구 비중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2024년 도입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도 고우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염 감독은 “고우석은 정교한 제구보다 힘으로 승부하는 유형”이라며 “예전에는 볼이 됐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공이 늘어날 수 있다. 낙차가 큰 커브도 ABS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염 감독은 “국내 타자들도 빠른 공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졌다”며 “고우석이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진다면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111경기 11승6패, 1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