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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나스닥 입성' SK 하이닉스, 월가는 메모리 섹터 변동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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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I 2026.07.10 19:24:13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SK하이닉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로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미 예민한 상태인 메모리 칩 분야의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CNBC에 따르면 D램(DRAM) 및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부품 제조사인 SK하이닉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나스닥에 18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하여 약 280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를 한국 내 신규 공장 매입과 노광 장비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ADR 상장을 통한 이번 공모는 SK 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설비 투자 붐 한가운데에 있는 전체 메모리 섹터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월가는 바라보고 있다.

벤 리처스 멜리어스 리서치 파트너는 이번 주 초 고객들에게 보낸 글에서 “기록적인 규모의 이번 메모리 ADR 공모가 성공한다면, 투자자들이 AI속에서 메모리라는 논리에 확실히 동의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들의 이러한 주식 수요가 다른 기업들로부터 자본을 이동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

조던 클라인 미즈호 증권 기술 분석가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SK 하이닉스 상장이 새로운 매수자를 창출할지, 아니면 단순히 이미 메모리 칩 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이동을 만들 뿐일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마이크론(MU), 샌디스크(SNDK), 램 리서치(LRCX), 심지어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 웨스턴 디지털(WDC)에 더해지는 것인가, 아니면 해당 종목들에서 돈을 빼가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애널리스트들은 CNBC에 이번 상장이 미국 메모리 칩 제조사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메모리 및 반도체에 대한 직접 투자 채널이 새로 생김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 펀드에서 일부 자금이 재배치될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모건 스탠리 트레이딩 데스크는 지난 7일 메모에서 SK하이닉스 ADR 공급이 메모리 및 반도체주 추가 하락의 근거를 제시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SK하이닉스 ADR은 나스닥에서 티커 SKHY로 거래될 예정이며, 공모가는 149달러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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