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운영·멘토 기관과 1기 합격자 모두 지역별 멘토링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곽은서 충북대 창업지원단 팀장은 “지역에서의 전문분야 멘토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서울이나 다른 지역 전문가와의 만남을 희망하는 도전자들이 있었다. 이 부분을 착안해서 전국에 있는 창업분야 전문가로 멘토를 섭외했다”며 “다른 기관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전문가가 많아 섭외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1라운드 합격자들은 멘토링 과정에서 활동보고서, 사업계획서 작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업 준비 조언을 듣게 된다. 창업 경험이 없는 도전자들의 경우 비대면보다는 대면 멘토링을 더욱 선호하게 된다. 다만 멘토링 시 멘토들의 건별 활동비 및 일 최대 활동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동일하다. 결국 하루 일정을 다 빼서 지역으로 멘토링을 하러 가는 일은 뒷순위가 될 수밖에 없고 수요가 많은 멘토들은 수도권 운영기관, 수도권 멘토링을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1라운드에 합격한 예비창업자 박규현씨도 “지역은 서울과 정보 격차가 크고 네트워킹할 기회도 많지 않다. ‘모두가 창업할 수 있다’는 취지로 운영되는 모두의 창업이 그 격차를 해소해 주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었는데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다.
창업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자와 다른 분야 창업 경험이 있는 기창업자가 참여하는 트랙을 별도로 구분하자는 얘기도 여러 번 거론됐다. 사업계획서를 한 번이라도 써봤던 기창업자 쪽으로 합격자가 몰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예비창업자를 ‘보육’하겠다는 사업 취지와 동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상철 고려대 교수는 “평가를 해 보면 기존 사업자들이 훨씬 매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주관 기관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어도 예비창업자는 떨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트랙을 나눠서 공평하게 경험 없거나 사업계획서 취약한 사람들은 따로 분류해서 그분들 배려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1라운드 합격자에게 지원되는 200만 원의 창업활동비 사용처를 풀어달라는 얘기도 나왔다. 멘토링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KTX비용, AI 솔루션 비용 등은 현재 창업활동비 카드로 결제할 수 없다. 시제품 제작을 할 때도 제한되는 부분이 많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앱스토어 결제 제한을 풀어서 (모두의 창업에 등록된) AI 솔루션 업체 이외에 클로드, 챗GPT 등을 쓰고 싶은 분들은 확인 후 허용하는 쪽으로 주관기관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의 창업은 합격자들이 아이디어 사업화 과정에서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스타트업의 AI 솔루션 활용비를 지원하고 있다. 합격자들이 사업 아이템에 맞는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업체 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개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1라운드에 합격한 예비창업자 최지인씨는 이에 대해 “약 일주일의 기간 안에 AI 솔루션을 선택해야 했다. 아이디어가 발전되며 필요한 부분이 계속 생기는데 무작위로 구매하게 되는 구조”라며 “회사 설명 1~2줄만 보고 선택해야 하니 정보도 많이 없고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노 차관은 “(지원자들에게 AI 솔루션을 지원하려 했던) 당초 취지는 국내 AI 솔루션 스타트업의 판로 제공하자는 것이었다”면서도 “문제점이 많아서 개선하고 있다. 말씀해주신 부분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1라운드 합격자들은 8월 중순까지 사업계획서와 활동보고서 등을 제출하게 된다. 멘토기관은 3인 이상의 외부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다름 라운드 진출자를 선정한다. 멘토기관별 평가지표는 다음 달 3일 모두의창업 플랫폼에 공개된다. 또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미뤄졌던 2기 모집은 플랫폼 보안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자세한 공지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해오늘]박원순 사망 6년…고소부터 인권위 판단까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900006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