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앞두고 서울 북적... 외국인 관광객 늘고 호텔 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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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3.13 18:13:22

일주일 남은 ''BTS 광화문 공연''
광화문 인근 호텔 만실... 상권도 들썩
해외 팬들 속속 입국... 26만 인파 예상
경찰, 관람객 안전 확보·암표 단속도

[이데일리 윤기백 이민하 기자] “한국에 관광 왔다가 방탄소년단 공연 소식을 듣게 됐어요. 아쉽게도 광화문 공연 티켓은 구하지 못했지만 인근에서 열기를 느껴보려고 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열흘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광고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일주일 앞둔 13일, 명동·홍대·코엑스 등 서울 주요 도심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오는 20일 새 앨범 발표와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방탄소년단 컴백 분위기를 미리 즐기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팬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명동 거리에서 만난 미국인 여성 크리스티나 씨는 “매년 방탄소년단 데뷔 기념일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컴백 시기에 맞춰 조금 일찍 왔다”며 “시간 여유가 있어 약 2주 동안 서울과 주변 지역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오시케 씨 역시 서울 여행 중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소식을 듣고 체류 일정을 늘렸다. 그는 “광화문 공연은 아쉽게도 직접 보지 못하지만 관련 행사와 팝업 스토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탄소년단 덕분에 서울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열흘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마련된 방탄소년단 공연 홍보물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광화문 인근 호텔 만실… 예약 문의도 폭증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가 열리는 광화문 인근 호텔들은 제대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벌써 빈 객실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공연장이 가까운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더 플라자 호텔은 이미 예약이 모두 찬 상태다. 특히 더 플라자 호텔은 공연 당일인 21일 객실이 공연 두 달 전부터 만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3월 셋째 주 토요일) 투숙률은 85%로 약 15%포인트 상승했다. 신라스테이 광화문 역시 사실상 만실 수준이다.

이들 호텔은 평소에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지만 공연을 앞두고 예약 문의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호텔 관계자는 “공연 당일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교통 통제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투숙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인근 다른 호텔들도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기준 명동에 위치한 L7 명동 바이 롯데호텔과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모두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였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역시 공연 당일 객실 점유율이 89% 수준이며, 예약이 꾸준히 이어져 90%를 넘어 만실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초중순과 비교하면 예약률은 약 10%가량 높다.

이 호텔의 3월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미국 28%, 중국 15%, 싱가포르 9%, 일본 5% 순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면세점이 그룹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K컬처 콘텐츠와 쇼핑 혜택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외국인 모델들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웨이브 존'에서 BTS 굿즈를 살펴보는 모습.(사진=신세계면세점)
서울시내 K팝 굿즈 매장들도 분주하다. 방탄소년단 컴백을 전후해 관련 상품 문의가 늘면서 매장 진열대도 방탄소년단 상품 중심으로 재배치되고 있다. 명동 인근에서 K팝 굿즈를 판매하는 한 상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방탄소년단 관련 상품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며 “광화문 공연 전후로 방문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 K팝 아티스트 공식 굿즈 중심의 ‘K-웨이브 존’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방탄소년단 굿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본점과 에비뉴엘 건물 외벽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방탄소년단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연출하는 ‘웰컴 라이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K팝 팬들에게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롯데타운 명동 '웰컴 라이츠' 연출 시안.(사진=롯데백화점)
최대 26만 인파 몰릴 듯… 李 대통령 “현장 관리 철저”

경찰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에는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세계의 관심이 대한민국에 집중되고 있다”며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 현장 관리 방안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은 공연을 앞두고 테러 가능성 등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행사 당일 인파 밀집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모니터링팀을 운영하고, 31개 게이트에는 주최 측과 서울시 등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근무해 인파 통제 시점을 결정하는 등 관람객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열흘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광고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암표 단속도 강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2시부터 입장 종료 시까지 공연장 일대에 경찰 56명을 배치해 현장 암표 거래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하이브 역시 안전한 공연 진행을 위해 회사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회사 자원을 총동원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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