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5-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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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에 연이어 패했던 아픔도 되갚았다. 한국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3 항저우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패해 힘든 승부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첫 경기부터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곽빈(두산)이 빛났다. 곽빈은 6이닝 동안 대만 타선에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가장 큰 위기는 3회초이었다. 볼넷과 포일이 겹치며 무사 2루에 몰렸다. 곽빈은 번트를 시도한 차이웨타이를 잡아 주자의 진루를 막았다. 이어 양보샹과 천천웨이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2023 항저우 대회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곽빈은 3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한국은 2회말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문보경(LG)이 대만 유격수의 잘못된 송구로 1루를 밟았다. 김주원(NC)의 안타와 조형우(SSG)의 볼넷이 이어져 만루가 됐다. 박재현(KIA)이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첫 점수를 만들었다.
한동안 대만 선발 린이웨이에게 막혔던 타선은 7회말 다시 움직였다. 문보경이 볼넷을 고르고 김주원이 안타를 치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준순(두산)이 왼쪽으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조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면서 점수는 3대0이 됐다.
8회말에는 승부를 끝냈다. 김도영(KIA)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문현빈(한화)의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노시환(한화)이 희생플라이로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대타 윤동희(롯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대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곽빈에게 공을 넘겨받은 조병현(SSG)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지막 투수 박영현(KT)은 9회 대만에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김주원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국은 22일 오후 6시 30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홍콩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23일에는 태국과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