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비트코인 보유 전략으로 잘 알려진 스트래티지(MSTR)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2%를 확보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전문가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어떤 상장 기업도 이제 마이클 세일러의 보유량을 따라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벤징가는 전했다.
폼플리아노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스트래티지가 약 67만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총 발행량 2,100만 개 기준으로 3%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일러가 비트코인 가격이 훨씬 낮았던 시점부터 공격적으로 매집해온 점을 강조하며, 후발 주자들이 동일한 전략을 재현하려면 수천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에도 평균 9만 달러대 가격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단기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장기 보유 전략을 유지한다는 입장으로, 시장에서는 이를 ‘영구 보유’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주가 흐름은 비트코인 보유 확대와는 엇갈린 모습이다. 연초 이후 스트래티지 주가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주식·채권 발행에 따른 희석 우려와 레버리지 구조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중장기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 기준 스트래티지는 ‘적극 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으며, 일부 증권가는 스트래티지를 단순한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아닌 ‘레버리지 기반 비트코인 투자 플랫폼’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구축한 압도적인 비트코인 보유 규모 자체가 향후 기업 가치 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현지시간 오전 8시 10분 0.33% 하락한 166.94달러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전 연인 반려묘 '세탁기' 돌려 죽여...왜 안 만나줘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8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