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 앱 힐리가 MZ세대 3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AI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과 데이트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Z세대 응답자가 64%로,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 56%보다 높았다. AI로 결혼 서약서를 작성하는 배우자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Z세대에서 65%, 밀레니얼 세대에서 51% 였다. 성생활을 AI에 묻는 데 대한 거부감도 Z세대가 62%, 밀레니얼 세대가 53%로 나타났다.
AI에 더 익숙한 Z세대가 연애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셈이다. 인디애나대 연구에 따르면 연애에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보다 높았다. 온라인 상의 반복적인 매칭과 형식적인 대화를 더 자주 경험한 Z세대가 진정성 없는 만남에 피로감을 더 크게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소개팅 앱 업체들은 젊은 이용자 확보를 위해 서비스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틴더와 힌지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은 AI 기능뿐 아니라 두 커플이 함께 만나는 더블데이트와 그룹데이트, 오프라인 행사 등을 도입했다. 온라인 매칭을 실제 만남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아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매치그룹의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경쟁사 범블도 AI 기능 도입과 메시지 전송 방식 개편에 나섰지만 최근 사모펀드에 13억달러 규모로 매각되는 데 합의했다. 매각 기업가치는 과거 최고치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진을 골라주거나 자기소개를 대신 작성하는 AI 기능에 대한 수요가 업체들의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상당수 이용자가 소개팅 앱 프로필을 작성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니콜 드수자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소개팅 앱 업체들은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AI 기능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원하는 젊은 이용자들을 떠나게 할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르포]“서울은 꿈도 못 꿔요”…신고가 속출 부천 원미구 가보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80182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