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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가세연 고발에 "10번이고, 100번이고 수사 임할 것"

황영민 기자I 2025.03.13 22:34:10

가세연, 김동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檢 고발
윤석열 대통령 ''내란수괴'' 지칭하며 1인 시위로 빌미
金 "내란세력 탄핵 위해 할 수 있는 행동 계속할 것"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고발에 “10번이고, 100번이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출근길 수원 광교중앙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표현했다는 등 이유로 가세연에 의해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사진=독자제공)
13일 경기 포천시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가세연이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돈벌이에 급급한 극우 유튜버들이 도대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면서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도 않지만, 내란 주동 세력에 대한 조속한 탄핵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언사와 행동을 끊임없이 계속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가세연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김동연 지사와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 문인 광주 북구청장 등 3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표현하며 1인 시위와 탄핵 촉구 집회 등에 참석한다는 이유에서다. 문인 구청장과 박정현 군수도 대통령 탄핵에 관한 정치현수막을 내걸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내란종식과 조속한 탄핵,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의 제거”라며 “이와 같은 것들을 위해서 100번이고, 1000번이고 필요한 곳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조기 탄핵을 위한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함으로써 수사를 한다면 10번이고 100번이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출퇴근 시간대를 이용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저녁 수원역 1인 시위 도중에는 행인이 김 지사를 향해 항의하며 맥주캔을 던지기도 했다. 12일에는 광화문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힘을 보탰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퇴근길에도 하남 미사역에서 1인 시위를 했으며, 14일 출근길에는 성남 판교역, 토요일인 15일에는 광화문집회 참석, 17일 월요일 퇴근길에는 의정부역에서 장외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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