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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여왕 붉은불개미 군체 발견.. '방역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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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기자I 2018.09.18 18: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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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등 국경지역 외부서 발견 처음.. 확산 가능성 낮아
정부, ‘붉은불개미’ 확산 차단에 범부처 총력 대응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구광역시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의 여왕개미를 비롯한 군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항구, 보세창고 등 국경지역 외부에서 여왕 개미를 포함한 붉은불개미 대량 군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18일 전문가 합동조사 과정에서 전날 밀봉해 두었던 석재에서 여왕개미 1마리, 공주개미 2마리, 수개미 30마리, 번데기 27개, 일개미 770마리 등 약 830마리의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돼 확인된 붉은불개미는 일개미 7마리였다. 다만 아파트 공사현장 바닥 및 주변지역 조사에서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관계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하역후 대구현장으로 직송되었고, 발견장소로 이동된 지 일주일이 되지 않아 결혼비행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붉은불개미가 공사현장 이외의 국내 생태계로 확산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붉은불개미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지난 17일 발견현장에 살충제 살포 및 1차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 합동조사 결과, 여왕개미 및 군체 등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18일 전문 방역업체에서 약제소독을 실시했고, 19일 훈증소독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조경용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해 8대의 컨테이너에 나눠 적재됐던 것으로 지난 7일 부산항 부두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본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조경용 석재들을 파악해 붉은불개미 유입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후 붉은불개미 확산 차단을 위한 범부처 방역대책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관계부처 간 빈틈없고 유기적인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국민들이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생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 지정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2.5~6㎜로 작아서 발견이 어렵고 번식력이 강해 농작물을 해치고 생태계를 교란한다. 물릴 시 독성 자체는 벌보다 낮지만 미국에선 사망 사례도 있을 정도로 사람에게도 해를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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