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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건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한 상품 제조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 부담이 커져서다. 락앤락 관계자는 “최근 임가공 협력사 임률과 원가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일부 상품의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며 “지속적인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한 조정이 이뤄진 점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락앤락이 주방용품 가격을 인상한 건 약 4년 만이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원부자재 및 물류 비용이 상승을 감안해 식품용기, 소형가전, 쿡웨어 등의 주요 카테고리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8.8%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주방용품 가격 인상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중동 전쟁으로 번지면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와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성되는 나프타 수급 불안이 심화하고, 이 여파로 나프타를 기초 원료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 및 비닐 등의 가격이 인상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로 전월(123.28) 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나프타 3월 가격 상승률은 6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인건비 상승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락앤락의 재고자산 원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락앤락의 매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재고자산 원재료 취득원가는 60억원으로 전년(51억원) 대비 10억원가량 늘었다. 부재료 취득원가로 7억2000만원엔서 7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중동 분쟁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나프타 등을 원료를 사용하는 다양한 업계에서 도미노 가격 인상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폐인트업계에선 노루페인트, SP삼화 등이 이달 바닥재, 신나 등의 가격을 10% 인상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도 필름, 테이프 등의 가격을 20~30%가량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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