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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BBB급 투심 악화에 한진도 결국 회사채 일부 미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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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7.14 16:58:02

1년물 200억 모집에 190억 주문…10억 미매각
‘긍정적’ 전망에도 BBB급 투자심리 위축 영향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한진(BBB+)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을 확보했지만 일부 트랜치에서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중앙그룹 등 상반기 잇따른 부정적 크레딧 이슈로 얼어붙은 BBB급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우량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전경. (사진=한진그룹)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전경. (사진=한진그룹)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002320)은 이날 총 4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4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년물 200억원 모집에 190억원,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전체 주문액은 모집액을 넘어섰지만 1년물에서 1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한진은 희망금리밴드로 1년물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50~+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1.5년물은 -40~+40bp를 제시한 가운데 1년물은 희망금리밴드 상단인 개별 민평 대비 +50bp에서도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고 1.5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수준(PAR)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한진은 현재 BBB+ 신용등급에 ‘긍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BBB급 발행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우수한 크레딧으로 평가돼 왔다.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사실상 A급에 가까운 발행사라는 시각도 나왔지만, 위축된 BBB급 투자심리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다.

최근 BBB급 회사채 시장에서는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중앙그룹 관련 신용위험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진 상태다. 개별 기업의 신용도와 별개로 BBB급 회사채 전반에 대한 투자 기준이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단기물조차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진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진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제127-1회 및 제127-2회 무보증사채로 조달하는 4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으며 증액분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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