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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 IMM PE, 에어퍼스트 장기 보유 가닥…반도체 인프라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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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6.04.30 13:44:03

IMM PE, 에어퍼스트 지분 컨티뉴에이션 펀드 이관 검토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 ''확실''
"단순 산업용 가스 제조사 아닌 성장하는 인프라성 자산"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지영의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퍼스트를 단기 매각하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기존 펀드 만기 도래에 맞춰 투자 지분을 별도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옮기되, 단순 매각보다는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을 더 가져가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에어퍼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에어퍼스트 지분을 기존 펀드에서 분리해 신규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퍼스트의 장기 성장성을 기존 투자 구조 안에서 더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기존 펀드가 보유한 자산을 새 펀드로 넘겨 투자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기존 출자자(LP)에게는 회수 선택권을 제공하고, 계속 투자하기를 원하는 LP나 신규 투자자는 새 펀드에 참여할 수 있다. IMM PE는 이번 구조를 통해 기존 LP에는 유동성을 제공하는 동시 향후 대규모 설비투자(Capex)와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IMM이 에어퍼스트를 계속 보유하려는 배경에는 자산 성격에 대한 판단이 있다. 에어퍼스트는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에 반도체 공정용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다. 산업용 가스 사업은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반도체 팹 내부에서는 전력·용수·가스 등 유틸리티 공급의 안정성이 생산 차질과 직결되는 만큼, 공급망 내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IMM 측은 에어퍼스트를 단순 산업용 가스 제조사가 아니라 반도체 팹 확장과 함께 성장하는 인프라성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와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지정학적 공급망 재편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P6와 용인 남사 등 차기 프로젝트 파이프라인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반도체 팹 증설에는 산업용 가스 공급 설비와 배관망 구축이 동반되는 만큼,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경우 외형 성장과 EBITDA 확대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에어퍼스트의 고객 락인 구조도 장기 보유 판단의 근거로 꼽힌다. 에어퍼스트는 장기·독점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수요 및 원가 변동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산업 내 핵심 고객과 15~30년 단위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계약 기반 매출의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편 최근 고객사 공장에 연결되는 가스 파이프라인과 정제 설비 구축 등 비반복성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매출이 감소한 것에 대해 IMM 측은 "일회성 시설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며 "핵심인 반복적 가스 매출은 삼성전자 평택 팹 램프업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고, 주요 고객사의 가동률 상승과 설비 증설이 본격화되면 2026년 이후 매출 확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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