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효과 수출 늘었다"…동원, 작년 영업익 5156억 `전년비 2.9%↑`

김미경 기자I 2026.02.11 15:18:47

매출액, 7.2% 늘어난 9조5837억 기록
K푸드·연포장재 거래 확대 `실적 견인`
물류·건설 고른 성장 “불확실성 속 성장 지속”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9조583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56억원으로, 20.9% 늘었다.

고환율과 원자재값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모델 방탄소년단(BTS) 진을 앞세운 동원참치의 글로벌 수출 성장과 동원시스템즈의 연포장재 시장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식품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글로벌 수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모델 방탄소년단 진을 앞세운 동원참치의 미국 수출액은 30% 가량 늘었다. 간편식(HMR)·펫푸드·음료 등도 고르게 성장하며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선 조미소스(참치액)의 매출액이 40% 이상 크게 성장하는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해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 수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알루미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고환율, 전방 시장 위축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9% 증가한 1조3729억원, 영업이익은 28.0% 감소한 662억원이다.

물류와 건설 사업 부문도 크게 성장했다. 동원로엑스를 비롯한 물류 사업 부문은 신규 물량을 적극 유치해 매출이 증가했다. 운송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은 25% 이상 크게 늘었다. 건설 계열사 동원건설산업은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등 다수의 신규 공사를 수주하며 매출이 40% 이상 뛰었다.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환율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사업군에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항만,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날 진행한 이사회에서 1주당 결산 배당금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1주당 550원)을 집행한 데 이어 중간 배당금보다 상향한 금액으로 결산 배당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포괄적 주식교환과 무상증자를 통해 발생한 자사주(7137주)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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