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 퓨어스토리지(PSTG)는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기술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강조되면서 4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퓨어스토리지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0센트로 예상치 41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대비 9% 증가한 8억3110만달러로 예상치 8억1500만달러를 웃돌았다. 구독 서비스 매출은 22% 증가했다.
퓨어스토리지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예상치 8억5600만달러보다 높은 8억6700만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월가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은 클라우드 관련 발표였다. 퓨어스토리지는 상위 4대 하이퍼스케일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회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하이퍼스케일러는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이며 가장 큰 4개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이다.
찰스 잔칼로 퓨어스토리지 CEO는 “이것은 하이퍼스케일러가 표준 고객 대면 스토리지를 위해 시스템 공급업체를 사용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우리가 그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스토리지의 90%를 대체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워드 마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 설계 승리는 스토리지 기반 산업의 큰 변화를 의미하며 이는 핵심 기업 고객 내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 애널리스트는 퓨어스토리지를 ‘탑픽’으로 선정하고 목표가 93달러를 제시했다.
매튜 쉬린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퓨어스토리지가 자체 플래시 메모리 스토리지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서 기준 하드 디스크 스토리지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보유 의견과 목표가 65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퓨어스토리지의 주가는 18.79% 상승한 63.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