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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더현대 하이' 한 달 만에 700만명 이용...큐레이션 승부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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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5.06 12:16:47

신규 회원 23만명 돌파…기존몰 합산 대비 7배↑
1년간 미구매 고객 3만명 회귀…온라인 재활성화
프리미엄 식료품·큐레이션 콘텐츠 등 효과
O2O 전략 일환…온라인 선판매 후 점포로 확대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지난달 선보인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의 이용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큐레이션 역량이 온라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채널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연계해 판매하는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더현대 하이 화면 예시. (사진=현대백화점)
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하이의 론칭 후 한 달간 누적 이용자 수는 700만명을 기록했다. 하루에 20만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 기존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 회원 중 1년 이상 구매 이력이 없다가 더현대 하이에서 구매를 재개한 고객 수는 3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신규 가입 회원 수는 론칭 한 달 만에 2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존에 운영하던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의 신규 회원수를 합산한 회원 수보다 7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신규 가입 고객 중 상품 결제까지 완료한 고객은 30%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고객 증가세는 차별화된 큐레이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더현대 하이는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접속 시 메인 화면 최상단에 큐레이션 콘텐츠를 노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 한 달 간 방문 고객 중 해당 큐레이션 콘텐츠를 클릭한 수는 일반 온라인 기획전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더현대 하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글로벌 대표 럭셔리 백화점 ‘봉마르쉐’의 최고급 식품관 ‘라 그랑드 에피세리’ 입점 효과도 모객에 한 몫을 했다. 지난달 더현대 하이는 라 그랑드 에피세리의 자체브랜드(PB) 상품과 마리아쥬 프레르, 돈 안토니오 소스 등 프리미엄 식료품 300여 종을 판매했다.

그 결과, 전체 접속 고객 중 절반가량이 라 그랑드 에피세리 전문관을 방문했고, 매출은 목표 대비 3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 여행 필수 기념품으로 알려진 라 그랑드 에피세리의 트러플 감자칩과 밤잼 등은 론칭한 지 일주일 만에 준비 수량이 조기 소진됐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더현대 하이 내 식료품 운영 품목을 400여 종으로 확대하고, 향후 백화점 주요 점포 식품관에서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하는 O2O 전략의 일환이다. 온라인에서 고객 반응을 살핀 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선보임으로써 판매 시너지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현대 하이는 고객 간 소통의 장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큐레이션 콘텐츠를 생산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미 스페이스(Me Space)’는 오픈 한 달 만에 2500개 이상의 콘텐츠가 게시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MD(상품 구성)와 서비스 등을 지속 선보이며 디지털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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