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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별로 보면 지난 19~25일 대한항공의 인천~파리 노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4% 증가하고 아시아나항공도 7% 늘었다. 직전 주인 지난 12~18일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은 각각 5%, 8% 증가했다.
트리니티항공의 지난 19~25일 파리 노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가운데 시위보다는 감편 정책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트리니티항공은 고유가에 대응해 지난 6월부터 파리 노선 운항을 줄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여객 실적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9월 두 항공사의 전체 국제선 여객에서 유럽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6%, 7.6%다.
특히 올해 1~8월 유럽 노선 여객 가운데 파리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한항공 12%, 아시아나항공 16.2%에 그쳤다. 전체 국제선 여객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두 항공사 모두 파리 노선 비중이 1% 안팎에 그친다.
프랑스 시위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이 유럽 전반으로 확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9~25일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노선의 일평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여객을 기준으로 이탈리아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7%, 스페인 노선은 5% 늘었다. 파리 여행을 미루거나 취소한 일부 수요가 다른 유럽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트리니티항공은 시위 장기화에 따른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리니티항공의 유럽 노선 비중은 5.4%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보다 낮지만, 유럽 노선 여객 중 파리 비중은 24%에 달한다.
전체 여객 매출에서 유럽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5%에서 지난해 18%로 확대됐다. 시위 장기화로 유럽행 신규 예약이 감소할 경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노동계가 내달 5일 추가 파업과 시위를 예고하면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파업이 철도와 대중교통 부문으로 확대되면 공항 접근이 어려워지고 현지 여행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리 노선 운항이나 여객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이 나타지는 않았다”면서도 “시위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예약과 취소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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