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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인도 초이스 증권에 1423억원 투자…인도 자본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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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7.09 17:05:15

초이스그룹 증권 자회사 CEB 지분 32.2% 확보
단순 투자 넘어 이사회 참여 등 전략적 파트너십
브로커리지·WM·IB 협력…한·인도 자본시장 연결
신재욱 NH證 대표 “글로벌 성장동력 확보할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인도 증권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성장성이 높은 현지 금융회사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에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도 자본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해외 투자 차원을 넘어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NH투자증권(005940)은 인도 상장 금융그룹 초이스 인터내셔널의 증권 부문 핵심 자회사인 초이스 에쿼티 브로킹(CEB)과 약 1423억원, 90억 인도루피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경영 참여를 수반하는 전략적 지분 투자로, 현지 금융회사와 장기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우선주 형태로 CEB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보통주를 포함한 투자 시점 기준 총 지분율은 32.2%다. 향후 전환 조건에 따라 지분율은 달라질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경영에도 관여하며, 현지 금융회사와 실질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CEB는 인도 전역에 영업망과 디지털 플랫폼을 갖춘 종합증권사다. 약 26만명의 활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홀세일 브로커리지, 마진금융(MTF), WM, 금융상품 판매, 디지털 투자 플랫폼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회계연도인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약 1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최근 4년간 연평균 53.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이 인도를 새로운 글로벌 거점으로 택한 배경에는 현지 자본시장의 성장성이 자리하고 있다. 인도는 개인 투자자 저변 확대와 디지털 금융 확산이 맞물리며 주요 신흥 자본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지법인을 직접 세우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해 경영권을 확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유력 금융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을 선택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리테일·홀세일 브로커리지와 WM, IB 등 전방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과 인도 자본시장을 잇는 크로스보더 금융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는 인도 시장 접근 기회를 넓히고, 인도 투자자에게는 한국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초이스그룹은 비은행금융회사(NBFC), 자산운용, 보험중개 등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NH농협금융그룹 역시 NH농협은행 인도 노이다지점과 NH농협캐피탈의 현지 투자회사인 IFFCO Kisan Finance 등을 통해 인도 내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양측은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 기회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관계당국 승인 등 필요 요건을 충족한 뒤 최종 종결된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NH투자증권의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초이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동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룬 포다르(Arun Poddar) 초이스그룹 최고경영자(CEO)도 “한국 최고 증권사인 NH투자증권과의 파트너십은 그룹의 성장 전략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금융 전문성과 시장 경험을 결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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