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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 제휴와 투자가 이뤄진 것은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서고 반려동물 머릿수만 700만마리를 넘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현행법과 지원 체계는 시대에 맞지 않는 실정이다. 현행법에 따라 반려동물 가구는 키우던 동물이 숨을 거두면 사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생활 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아니면 의료 폐기물, 합법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처리해야 한다.
반려동물 장례시설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최근 들어 노령견 비율은 60%를 넘어서는 실정이다. 장례식 사업은 허가제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관련 업계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보호자들 중 상당수가 반려동물 장례를 수목장으로 진행하는 데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1그램은 직영사업을 통한 수목장 사업으로 고객층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서북권과 동부권, 남부권 등 서울에서 1시간 내외 거리에 수목장을 조성해 차차 확장하고 서비스 증대 효과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관련 전용 상품을 구성하면 상조 출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21그램은 SK임업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21그램은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장례 등 필요한 서비스 전반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 3곳에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운영한다. 반려동물 사체 문제를 개선하고, 화장 문화가 보급되도록 전국 지방자치단체, 동물병원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다.
예컨대 △케어·장례 서비스를 연계한 호스피스 사업 △수도권의 높은 접근성을 고려한 반려견 놀이터 사업 △외부 업체와 제휴를 통한 반려동물 액티비티 사업 연계 등이다.
21그램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품에 안겨 반려동물 관련 산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프랙시스는 21그램과 경영권 확보·투자를 위한 막바지 협상 작업 중이다.
프랙시스는 21그램 투자 이후 바이앤빌드(Buy & Build) 전략으로 국내에서 반려동물 상조 사업을 크게 키우고자 구상 중이다. 바이앤빌드는 성장성 있는 초기 단계의 사업체를 싸게 인수해 통합하고, 경영 효율화 및 영업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양사의 동행은 성장 여력을 키우면 매립이나 폐기물 처리로 이어지는 반려동물 사체 문제가 차차 줄어들게 할 수 있어 사회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현재 8조원 수준으로 오는 2032년이 되면 2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발판 삼아 SK임업 역시 회사 주요 사업과 시너지를 내 신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SK임업은 SK 자회사로 산림, 조경, 친환경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임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역량을 활용한 신사업을 검토했다”며 “그러던 중 SK임업이 조경 공사를 진행해 공원을 조성하면, 21그램이 관리와 수요를 챙기는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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