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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값 급등, 못 버텨"…갤럭시 S26 출고가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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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10.01 15: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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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6 7개월 만에 15만원↑…울트라 1TB 282만원
256·512GB 모델 출고가 14만9600원 인상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원가 부담 확대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출시 7개월 만에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를 최대 27만6100원 올렸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 제조 원가 부담이 판매 가격으로 번지고 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가 일제히 인상됐다.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6 256GB는 기존 125만4000원에서 140만3600원으로 14만9600원 올랐다. 플러스 256GB도 145만2000원에서 160만1600원으로, 울트라 256GB는 179만7400원에서 194만7000원으로 각각 14만9600원 인상됐다.

512GB 모델 역시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모두 14만9600원씩 가격이 올랐다. 인상 폭이 가장 큰 울트라 1TB는 254만5400원에서 282만1500원으로 27만6100원 뛰었다. 지난 3월 11일 국내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스마트폰 가격을 밀어 올리는 것은 이른바 ‘칩플레이션’ 영향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HBM과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모바일·PC용 메모리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보다 LPDDR4X가 70~75%, LPDDR5X가 78~83%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3분기에도 전분기보다 약 8~1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 가격뿐 아니라 이미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가격까지 손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도 일부 갤럭시 제품의 출고가를 올렸다. 갤럭시 Z 플립7 512GB는 9만4600원, Z 폴드7 1TB는 19만3600원 인상했다. 갤럭시 S25 엣지 512GB도 11만원 올렸다.

애플도 지난달 기존 아이폰 가격을 조정했다. 아이폰17 256GB는 128만7000원에서 145만원으로, 아이폰 에어 256GB는 159만원에서 179만원으로 올랐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디렉터는 “메모리가 스마트폰 부품원가(BoM)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며 “제조업체들이 비용을 흡수할 여지가 거의 없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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