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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이날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연계서버에서 해커의 비정상적인 접근 징후를 확인한 뒤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 대신증권은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와 우회접속 IP를 차단하는 등 긴급 대응조치를 실시했고, 현재까지 고객의 2차 피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빗썸에서도 전날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외부 비인가자가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임직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고, 회원정보 포함 여부 등 구체적인 유출 범위는 조사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아직 현장점검에 착수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일부 웹 시스템에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해당 시스템이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가 아닌 탓에 투자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민감정보·개인신용정보 유출은 없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외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고, 금융위원회·금감원에 침해사고를 보고했다. 현재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어제는 주요 금투사 쪽에서 전반적으로 지금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이 정보기술(IT) 자산을 철저히 관리하고 보안 취약점을 능동적으로 찾아 제거하는 자율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감원·금융보안원·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빗썸 등이 참석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은 침해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전액 배상 등 보호 조치가 이뤄지도록 관리·감독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상자산업권 등 전자금융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 업권에도 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 수준의 보안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송기호 3차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관계자들과 긴급 대응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이날 추가 인지한 해킹 사고의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