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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들어 처음으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의 대좌였다. 극한 대치 중인 두 나라가 극적으로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두 나라는 올해 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극한 갈등을 빚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등을 앞세워 중국을 압박했고, 시 주석은 대다수 국가들과 달리 미국에 맞불을 놓았다. 그 결과 올해 4월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145%,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25%까지 각각 급등했다. 다만 두 나라는 5월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부과 관세를 덜어내는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의 대중 관세는 50%, 중국의 대미 관세는 1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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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시작과 함께 미중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 주석과 악수하며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는 안정적”이라며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것도 정상”이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외에 △중국과 대만의 관계 △북한 핵무기 고도화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등 다른 지정학적 현안들도 산적하다. 두 정상이 이를 두고 어떤 논의를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회담을 앞두고 김해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길목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방면 도로에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약 1000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됐으며, 10여 대의 경찰 버스가 도로 곳곳에 정차해 삼엄한 경비 태세를 유지했다. 한 때 중국 유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와 얽히며 일대 도로 교통이 혼잡해지기도 했다.
화교 단체의 환영행사도 이어졌다. 수십여명으로 추산되는 이들은 붉은 바탕에 노란 글씨가 새겨진 현수막을 들고 연신 “러례환잉”(열렬히 환영한다)를 외쳤다. 현수막에는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과 APEC 정상 비공식 회의 참석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중국 국기인 오성기를 함께 흔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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