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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엑셀 대신해도…500대 기업 신입 자격 1위는 ‘컴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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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8.11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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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가기술자격 보유자 2만3055명 분석
컴활 1급 5473명·2급 3967명으로 1·2위
지난해 시험 응시자 수도 나란히 최상위
2027년부터 AI 원리·한계 등 필기문항 도입

서울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국내 500대 상장기업에 신규 입사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기술자격은 컴퓨터활용능력 1·2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확산에도 데이터를 직접 다루고 검증하는 실무 능력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국가기술자격·고용보험 연계 데이터를 토대로 2024년 국내 500대 상장기업에 입사한 만 18~34세 청년 6만5743명의 자격 취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500대 기업은 당기순이익 순위 기준이며 전근자와 계약직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국가기술자격을 보유한 청년 입사자 2만3055명 가운데 컴활 1급 보유자가 54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컴활 2급이 3967명으로 뒤를 이었다. 3위인 지게차운전기능사 보유자는 1891명으로 컴활 1·2급과 각각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사진=대한상의)
(사진=대한상의)
컴활 자격시험에 대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26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 229만491명 가운데 컴활 2급 응시자가 24만78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컴활 1급은 15만1464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게차운전기능사 11만316명, 산업안전기사 9만265명, 전기기능사 6만7010명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자기계발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 장기 추이를 비교해도 응시자가 늘었다. 컴활 1급의 연평균 필기시험 응시자는 2016~2019년 14만9000명에서 2022~2025년 18만4000명으로 2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2급은 18만명에서 21만9000명으로 21.3% 늘었다.

(사진=대한상의)
(사진=대한상의)
컴활은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데이터를 정렬·검증하고 조건에 맞게 정제·추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2027년부터 적용되는 필기시험에는 AI 원리와 학습 개념, 활용 사례, 한계 및 유의사항 등을 묻는 문항도 추가된다.

정동열 한국공학대 교수는 “AI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더라도 데이터의 구조와 흐름이 논리적인지 판단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며 “컴활 자격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데이터 통찰력의 기본기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김기수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컴활이 500대 상장기업에 신규 입사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기술자격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한상의는 산업과 업무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컴활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역량을 충실히 평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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