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들어 전일까지 일평균 상장 주식 회전율은 2.01%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지난 1월 0.86%, 2월 1.65%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피가 10% 안팎의 폭락과 폭등을 오간 4일과 5일에는 회전율이 각각 2.58%, 2.60%로 상승했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가 자주 일어났다는 의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스피의 일평균 회전율은 0.3~1.0%에 그쳤으나 올들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손바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중동 전쟁 여파로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단타성 손바뀜이 더욱 활발해졌다.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 상승장에서는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현기증 장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개인들이 이 같은 장세를 유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코스피가 7.24% 하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5조 7974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반등에 베팅했다. 9일에도 지수 5.96% 하락에 4조 6242억원을 순매수했던 개인들은 10일 지수 5.35% 반등에 1조 8340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문제는 단타 위주 매매가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다는 점이다. 특히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까지 동원하면서 투기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가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거래융자잔액은 지난 5일 33조69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가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반대매매(강제 청산)이 일어나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가총액 회전율은 500% 수준까지 상승하며 과거 코로나19 및 2000년대 초반 IT버블 시기와 함께 역사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증시 거래 강도는 과열구간에 진입한 상태로 지속가능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는 주식시장 단위의 레버리지 판이 펼쳐지고 있는 시기”라며 “오늘 폭등하더라도 내일은 또 조정을 받고 다음날에는 또 급등할 수 있는 역대급 변동성 장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계속 주도주를 들고 가면서 수익률 회복 기회를 잡아가는 게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연임 못하나…한미사이언스, 이사회서 새 대표 후보 논의[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1101657t.800x.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