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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5일 2025년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전년대비 15.1% 증가한 5조 8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13조 731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4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이 1.95%로 전년동기(1.98%) 대비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전반적인 이자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4조 8721억원으로 전년대비 16.0% 증가했다. 신탁이익, 방카슈랑스 등 취급수수료 이익과 증권업수입수수료, 외환수수료 등이 크게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확대되며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 증가했고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와 신탁이익이 확대돼 순수수료이익이 개선됐다”며 “기타영업손익은 유가증권 포트폴리오의 효율적 운용으로 전년대비 큰 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의 총 자산은 797조 9000억원으로 800조원에 육박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79%로 1년 전에 비해 0.26%포인트 올랐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율(ROE)은 10.86%로 1.1%포인트 상승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역대 최대실적을 새로 쓰며 그룹 전체의 호실적에 기여했다. 국민은행의 작년 당기순익은 3조 8620억원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다. 은행 대출자산 증가, 방카슈랑스 및 펀드·신탁 관련 수수료가 늘어 이자·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다. 은행의 4분기 NIM은 1.75%로 3분기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KB증권은 전년대비 15.1% 증가한 6739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특히 4분기엔 3분기에 비해 12.3% 늘어난 177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손해보험은 전년대비 7.3% 감소한 7782억원, KB국민카드는 18.0% 감소한 3302억원의 당기순익을 각각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장기·자동차·일반보험의 손해율이 모두 오르면서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카드금융(카드론 등)의 이자수익이 줄었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KB라이프생명은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한 2440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국내외 유가증권 시장 호조로 투자영업손익이 늘었지만 보험금 지급 및 손실계약이 증가해 보험금 예실차가 확대로 연간 순익이 감소했다.
KB금융은 이번 경영실적 발표에서 ‘코스피 5천 시대에 걸맞는 최대 주주환원’ 정책을 강조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4분기 주당 배당금을 1605원으로 결정했다. 전년동기(804원)의 2배 수준이다. 지난해 총 현금배당금은 1조 58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연간 배당성향은 27%로 조세특례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올해 1차 주주환원 재원은 2조 82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주주(국민)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그룹이 다각도로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며 “국민 모두의 성장을 위한 ‘국민 배당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생산적·포용 금융을 제시했다.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인프라 사업 금융주선과 인공지능(AI)·로봇 등 딥테크 혁신 기업 지원을 위한 스케일업 펀드 조성으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한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7조원 규모 포용금융 프로그램 이행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