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5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신평사 "펀더멘털 약해 상품 다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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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5.11.19 17:57:36

산은 계열 편입후 사상 최대 규모
킥스비율 제고로 건전성 확보 주력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KDB생명이 2010년 한국산업은행 계열로 편입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번 자본확충은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제고가 주목적이지만 단기적으로 만기 도래 후순위채 부담이 크지 않아 보험영업 펀더멘털 회복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KDB생명 본사 전경.(사진=KDB생명)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이사회는 지난 11일 5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산업은행 계열 편입 후 역대 최대 규모로 KDB생명은 2023년 9월 1000억원, 2024년 6월 2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그동안 후순위채 상환에 일부를 활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 유상증자 납입액은 전부 K-ICS 제고에 사용된다. 가장 빨리 만기가 도래하는 제7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2200억원 규모)의 만기가 2028년이기 때문이다.

KDB생명의 올해 상반기 경과조치 적용 후 K-ICS는 176.6%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웃돌지만 경과조치 적용 전 K-ICS는 43.3%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상증자 납입액을 K-ICS에 단순 반영하면 경과조치 적용 전·후 K-ICS는 각각 40%포인트, 63.4%포인트 치솟았다.

신용평가사도 이번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의미 있는 규모로 평가했다. 다만 KDB생명의 “보험영업력·수익성 등 기본 펀더멘털이 약하다”며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계약 확대, 보험료 수입 증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올해 3분기 28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3분기 보험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3% 감소한 57억원을 나타내서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업계가 보장성보험 중심 판매 전략을 펼치면서 관련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KDB생명이 인재 영입과 우수한 약관이해도를 바탕으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해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먼저 지난 3월 김병철 푸본현대생명 전무를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하며 영업채널별 역량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확립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최근 금융위원회가 주관하고 보험개발원이 대행한 ‘제30차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에서 19개 생명보험사 중 1위를 기록하며 25차, 27차에 이어 두각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KDB생명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76.5%로, 22개 생보사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 건전성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영업 활성화는 물론 금융 소비자 보호까지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IFRS17의 핵심 지표인 양질의 CSM 확보를 위해 올해 제3보험 판매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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