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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노사는 임금 8만 7000원 인상과 성과급 400%에 1020만원을 더한 지급안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동시에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 운영 신설과 장기근속 포상 확대, 장기근속 정년퇴직자 예우 포상 신설 등에도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달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합의안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며, 이후에도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 간 갈등의 핵심 쟁점으로는 특수사업부 매각이 꼽힌다. 현대위아는 K2 전차 주포와 K9 자주포 포신 등을 생산하는 특수사업부를 계열사인 현대로템으로 이관하는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방산 사업을 현대로템으로 통합하고, 현대위아는 미래 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노조는 특수사업부 이관이 조합원의 고용과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업 이관 과정에서 고용 승계와 단체협약 유지가 어떻게 이뤄질지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노조는 사업 재편에 따른 고용 불안을 우려하며 사측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열관리시스템과 로봇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는 통합 열관리시스템과 로보틱스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방산 사업 이관도 이러한 사업 구조 전환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업 재편의 방향과 고용 안정에 대한 노사 간 견해차가 커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임단협이 잇달아 타결된 상황에서 현대위아의 협상 장기화는 노사 관계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임금과 단체협약을 둘러싼 이견에 사업부 매각 문제까지 겹친 만큼, 노사가 고용 안정과 미래 사업 재편에 대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향후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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