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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약 79.4%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말 81.8%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2.5%를 활용해 주가 수익 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하며 약 2조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LG화학은 추가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일부 지분을 활용해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LG화학이 보유 자산의 대규모 유동화에 나서는 배경에는 석유화학과 배터리 등 주력 사업의 부진이 자리한다. LG화학은 이날 지난해 4분기 41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3%나 적자 폭이 커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 규모도 8.8% 줄어든 11조197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석화 사업의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390억원으로 전년 1010억원 대비 두 배 넘게 손실이 확대됐다. 중국발(發)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 악화로 제품 경쟁력이 약화한 탓이다. 현재 전방위적 사업재편을 추진 중인 LG화학은 “구체적인 사업재편 실행 일정에 대해 협업 파트너 및 정부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에 따른 양극재 사업도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액은 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쇼크에 미국 포드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총 9조6000억원의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이 여파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사업까지 충격을 받은 것이다. LG화학은 “올해는 전년 대비 양극재 출하 물량이 약 4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전방 시황 부진이 지속되는 데 따라 향후 설비투자(CAPEX)도 보수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LG화학은 “향후 2~3년간 현금흐름과 재무건전성 제고에 우선적으로 과제를 두고 CAPEX는 2조원 이하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1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3조8000억원이다. LG화학은 대외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를 23조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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