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검찰 수사로 드러난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와 수사팀 간 유착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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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장윤기의 범행 전 행적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최근 1개월간의 통신 내역과 2월 5일부터 5월 5일까지 최근 3개월간의 금융·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압수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공범 유무와 관련성 등을 수사한 경찰은 체포 당시 장윤기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고 관련 혐의를 추가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살인 범행의 성범죄 목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장윤기를 대상으로 총 5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고 했다. 또 수사 초기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 과정 모니터링 2회, 면담 1회를 실시해 성범죄 개연성을 살펴봤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장윤기가 현장에 두고 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내외부와 트렁크를 추가 수색해 혈흔 등을 채취했고 범행 현장 인근 화물차 블랙박스를 확보해 차량 조수석 개방 여부도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를 별도로 조사하거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와 장윤기가 오래전부터 왕래가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장윤기의 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범행을 공모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반면 이번 부실 수사 의혹의 핵심인 ‘경찰 가족 유착’ 정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장윤기의 아버지가 성범죄 목적을 규명할 수 있는 리얼돌이나 케이블타이 등 핵심 증거물을 폐기하도록 경찰이 방치했다는 의혹과 함께, 장 씨 부친과 수사팀이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피해자 고(故) 이채원 양이 당시 착용 중이던 운동화와 양말, 상의 등 일부 의류를 유족에게 돌려주지 않는 등 유류품 관리 부실 지적도 더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런 유착 의혹이나 증거물 미확보, 유류품 관리 부실 지적 등에 대해서는 이날 보도자료에 해명을 담지 않았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수사팀장과 장윤기 아버지 간 통화 내용은 현재 경찰과 검찰 모두 수사 중인 사항으로 해명하기 어렵다”며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는 수사 결과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