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자리한 차지(CHAGEE)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김좌현 차지 코리아 대표(CEO)가 브랜드 모델로 걸그룹 장원영의 발탁 여부를 묻자 꺼낸 말이다. 김 대표는 즉답은 피한 채 “기다려 달라”며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른바 ‘장원영 밀크티’로 입소문 난 중국의 모던 티(茶) 브랜드 차지(CHAGEE·패왕차희)가 한국 시장에 정식 진출한다. 오는 30일 서울 강남·용산·신촌 상권에 3개 매장의 문을 동시에 열면서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음료 시장에서 ‘기준’과 ‘경험’을 앞세워 한국 소비자 신뢰 확보와 차별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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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 “수준 높은 카페 문화와 품질에 대한 높은 기준,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열린 태도를 갖춘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커피 수요가 강하지만 동시에 건강한 음료, 프리미엄 음료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차지가 글로벌로 확장하는 데 한국이 전략적 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확장의 속도보다 (품질과 경험) 기준이 안정적으로 안착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 매장은 브랜드 관리와 안정성을 위해 당분간 가맹 사업 없이 3개 매장 모두 직영으로 운영한다.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입지를 차근차근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매장 확대와 관련해 “진출 초기 단계로 브랜드가 한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추후 운영 방향이나 시장 반응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반중(反中) 정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차지는 특정 국가를 고려하기보다 어디에서나 동일한 높은 품질과 경험을 제공해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직원 교육, 위생, 안전 관리 전반에 걸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에둘러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본토 대형 차(茶) 브랜드로 꼽히는 차지의 진출로 국내 음료 시장 내 프리미엄 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국내 밀크티 시장은 대표 브랜드 ‘공차’ 중심이었다. 여기에 이미 국내에 진출한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백도(茶百道), 미쉐(蜜雪), 헤이티(HEYTEA) 등 중국 브랜드들이 빠르게 한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김정희 차지 코리아 마케팅총괄(CMO)은 이들과의 차별점로 “고품질 원차 찻잎을 사용해 매장에서 매일 직접 차를 우려 질 높은 차 경험을 제공하는 게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지의 경험은 차가 완성되고 소비되는 전 과정”이라면서 “원차 선택부터 추출, 블렌딩, 그리고 마시는 순간까지 모든 흐름이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진다. 차를 빠르게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르며 경험하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한국 건축과 문화적 요소를 글로벌 브랜드 철학과 함께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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