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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탄소중립, 새 성장동력으로"…국제 탄소시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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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6.10.29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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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I 글로벌녹색성장서밋 참석…K-GX 기반 국제협력 강화
개도국 감축 실적을 고신뢰 탄소 크레딧으로…민간투자 유도
재경부 지원 녹색신탁기금 활용해 개도국 기후 대응 지원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을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국제협력에 나선다.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을 바탕으로 산업의 탈탄소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한국 주도로 구축 중인 국제 탄소시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과 민간투자를 함께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주간 서밋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주간 서밋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글로벌녹색성장서밋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기후위기 대응을 환경 보호와 경제성장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탈탄소 전환과 신산업 육성이 기술 발전과 투자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K-GX 전략을 마련했다.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송 분야 전동화, 전기차·배터리·태양광·풍력·수소 등 10대 녹색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녹색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을 성장의 기회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GGGI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핵심 사업으로는 한국 주도로 구축 중인 글로벌 고신뢰 탄소시장(GVCM)이 꼽힌다.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탄소 크레딧으로 전환해 온실가스 감축과 민간투자 확대를 동시에 유도하는 방식이다.

GVCM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준을 활용해 탄소 크레딧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제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규제시장과 자발적 시장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발행하고, 개발도상국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크레딧 기록과 발행 과정에는 블록체인 기술도 활용한다. 정부는 지난 12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세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GVCM이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을 새로운 재원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국제협력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 감축 실적에 대한 신뢰를 높여 민간 자본의 유입을 촉진하고, 기후 대응에 필요한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재경부는 GGGI의 한국그린뉴딜신탁기금(KGNDTF)을 통해서도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역량 강화와 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현지 수요에 연결하는 협력을 확대해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한국그린뉴딜신탁기금을 통한 녹색투자 성과 확대와 GVCM을 통한 고신뢰 탄소 크레딧 제도·인프라의 개발도상국 확산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이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과제라며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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