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일 영빈관서 기자회견 개최
‘민생지원금’ 기대효과에 “소비 진작·지원”
“당장 땟거리 불안한 사람에게는 큰 돈”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회복지원금의 기대효과를 묻는 질문에 “소비 진작 더하기 소득 지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따라 전 국민이 소득별로 15만~5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받게 된 것과 관련한 기대효과에 대해 이같이 예측했다.
 |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프리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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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서민들이 너무 먹고살기가 힘들다. 몇십만원 때문에 온 가족이 극단적 선택하는 사실도 있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이) 소비 진작 더하기 소득 지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민생지원금으로) ‘비싼 수입 과일 사 먹어야지’ ‘가족 데리고 소고기 한 번 실컷 먹어봐야지’ 하는 사람이 많다”며 “세계 10대 경제강국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이런 먹는 문제 가지고 애달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지원금 금액에 대해 “엄청난 부자한테 15만원이 큰돈이겠느냐. 그러나 당장 땟거리가 불안한 사람에게 15만원, 50만원은 큰돈”이라면서 “소득재분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재정·부채·경제 상황을 다 고려해서 나름대로 (민생지원금 규모를) 정한 것이고 효과는 일반적으로 평가되는 것보다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 지난달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위원장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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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대통령은 추가로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없다”며 “재정 상황이 더할 만큼 녹록지 않다”고 답했다. 동시에 “‘내년에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8년 만에 가장 많다고 한다”며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믿으면 소비가 늘어난다. 약간의 마중물을 부어주면 선순환이 시작되지 않겠나. 다시 이걸 억지로 해야 하는 상황이 안 되게 만드는 것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 여·야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서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의 대표 정책으로 꼽히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6000억원 추경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