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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11일 SK하이닉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차별화된 HBM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전계약 구조에 따라 높은 가격 및 수요 가시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액 기준 업계 1위(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36.6%)의 점유율과 확고한 시장지위를 굳혔고, 경쟁사 대비 우수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
김정훈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기술적 변화가 큰 6세대(HBM4)에서도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과반 이상의 주도적인 공급 지위를 유지하면서 강화된 시장지위 및 실적 안정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SK하이닉스가 견조한 인공지능(AI) 수요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이익창출력 성장세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실제 SK하이닉스는 2025년 매출액 97조1000억원, 영업이익 47조200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경신했다.
한신평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강력한 메모리 수요와 AI 메모리 증산에 따른 범용 메모리 공급 제약 지속 등을 고려할 때 2027년까지 메모리 수급이 연중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하며 실적 호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설비투자(CAPEX)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 역시 대폭 개선되는 추세다. 막대한 영업창출현금에 힘입어 2024년 말 11조 2000억 원이던 순차입금은 2025년 말 기준 10조 2000억 원의 순현금으로 전환됐다.
부채비율은 45.9%, 차입금의존도는 14.1%로 전반적인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한신평은 SK하이닉스가 우호적인 수요 환경 속에서도 설비투자 규모를 매출액의 30% 중반 이내에서 통제하는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창출된 현금흐름 상당 부분을 축적하며 재무안정성을 더욱 높여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의 VEU(검증된 최종 사용자) 지위 철회 등 중국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선단 공정 전환 수준과 2027년 1분기 용인클러스터 가동 등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의 대응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한신평의 결정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일제히 SK하이닉스에 'AA+' 등급을 부여하게 됐다. 앞서 NICE신용평가는 지난 1월 SK하이닉스의 HBM3E 수율 안정화 및 적기 공급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가장 먼저 올려잡았다. 이어 한국기업평가 역시 이달 5일 정기평가를 통해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신평 3사 모두 구조적인 이익 변동성이 존재하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가 확보한 강력한 HBM 사전계약 구조와 확충된 현금창출력이 업황 변동성을 크게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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