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3이닝 무실점' 더닝 "포수 박동원 덕분...과감하게 존 공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26.03.03 16:22:03

"대표팀 유니폼, 설레는 마음...내게 특별한 경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해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마운드에 오른 ‘한국계 빅리거’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더닝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위주의 투구를 하려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인 더닝. 사진=연합뉴스
더닝은 “제가 가진 여러 구종을 섞어서 던지면 타자들이 쉽게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승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실점 호투의 바굘로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박동원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더닝은 “포수 박동원이 저를 정말 잘 리드해 줬다. 경기 전에 얘기를 나눈 대로 과감하게 존을 공략했다”며 “사인을 믿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더닝은 3회말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없이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실책은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그 순간에도 제 공을 던지는 데만 집중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자가 나가 있어도 제 템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타선의 지원도 언급했다. 더닝은 “2회에 타선이 대량 득점을 해줬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던질 수 있었다”며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더 공격적으로 승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합류에 대한 남다른 소감도 전했다. 더닝은 “2023년 대회에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부상으로)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번에 뽑혀 굉장히 재미있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며 “팀에 보탬이 되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가전으로 컨디션과 구위가 정상 궤도에 올라왔음을 입증한 더닝은 일본, 대만 등 대표팀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 핵심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그는 “아직 시작일 뿐이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며 “대표팀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