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 베르사체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업체 카프리홀딩스(CPRI)는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모회사인 패션 업체 태피스트리와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2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카프리 주가는 45.46% 하락한 22.69달러를 기록했다. 태피스트리 주가는 13.09% 상승한 50.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로촌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카프리와 태피스트리의 합병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이 거래가 핸드백 산업의 경쟁을 해칠 것이라는 FTC의 의견에 손을 들어줬다.
이와 관련, 태피스트리는 성명을 통해 “FTC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결정은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태피스트리는 “저가 제품과 고가 제품 모두에서 경쟁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이번 거래가 친경쟁적이고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계속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 태피스트리는 카프리를 8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