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프랑스 샤넬 본사가 임의제출한 한글 재킷과 김 여사 착용 당시 영상 등 자료를 분석·검증해 이같이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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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가 착용한 샤넬 재킷은 2021년 9월 프랑스문화원과 한글박물관이 협력해 개최한 특별전에 전시된 뒤 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이듬해인 2022년 인천공항에 재차 전시됐다.
샤넬은 당초 인천공항에 전시된 제품이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동일한 제품이라고 밝혀왔지만, 온라인 등에서 재킷 색상과 한글 문양 등이 확연히 다른 옷이라는 지적이 커지자 입장을 번복했다.
샤넬 측은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 역시 샤넬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여사가 입었던 옷이 아닌 새 옷을 만들어 기증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재킷은 현재 샤넬 패트리모니(Patrimony)에 보관되어 있다. 패트리모니는 샤넬 본사에 있는 역사 전시관이다. 현재 재킷이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전시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 여사가 순방 이후 샤넬 재킷을 반환한 시점과 재킷 기증이 이뤄진 과정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은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여사가 재킷을 착용한 지 3년가량 지난 2021년 말 샤넬이 별도 제작한 재킷을 국립한국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한 경위도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