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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UAE의 대(對)이란 공격은 전례가 없는 일로, 이러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인프라 및 석유·가스 시설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에 중동 국가들이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이스라엘이 아닌 UAE로 평가된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까지 UAE에 탄도미사일 186발, 드론 812대를 발사했다. 이는 인근 걸프 국가들은 물론 이란과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비교해도 더 많은 피격 횟수다.
이 공격으로 외국인 3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두바이는 금융·관광 허브 도시로의 위상을 한 순간에 잃었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 소식통은 “UAE는 이번 전쟁에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지금까지 800발의 포탄 공격을 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국 방어 태세를 재검토하지 않을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게 UAE 내부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UAE 외교부는 성명에서 “UAE는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반복되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방어 태세를 변경하기로 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UAE 대통령 외교 고문인 안와르 가르가시는 엑스(X·옛 트위터)에 “걸프 국가들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오판이며, 중요한 시기에 자신들을 고립시켰다.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불안의 주요 원천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뿐”이라며 “당신들의 전쟁 상대는 이웃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란은 전쟁 첫 날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을 공격했고,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으로 타격 대상을 넓히고 있다. 이들 공격으로 각국 주요도시의 공항과 고급 호텔, 에너지 시설, 항구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중동 국가들의 경제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사우디 역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UAE와 사우디가 실제로 이란을 공격할 경우 걸프·중동 정세는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중동 국가들의 참전이야말로 이란이 원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장이 확대하고 전쟁 기간이 길어질수록 미국의 정치·외교적 부담이 가중돼 이란 정권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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