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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사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본부장 이상 임원에게 보낸 대(對)직원 이메일을 통해 “저를 포함해 리더 그룹이 앞장서 잘못한 부분은 확실히 고치고 부족한 점은 신속히 채우는 자성과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조 회장 등 신한은행 전·현직 임직원 7명을 부정채용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의 불구속 기소가 있은 지 하루 만에 조 회장이 신속히 입장을 정리한 것.
조 회장은 이날 임원 메시지에서 “최근 느낀 바가 많다”면서 “지금까지 신한은 고객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왔다고 여겨 왔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생각에 불과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이어 “고객과 사회가 금융에 요구하는 바는 훨씬 높고 엄격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저부터 스스로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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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으로 조 회장 등에 대한 검찰 기소가 있는 날 공교롭게도 신한금융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보험)에 이어 비(非)은행 부문 중심 그룹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연이은 인수·합병(M&A)이다.
이사회는 신한금융이 아시아신탁 대주주 및 기타 주요 주주 보유지분 100%를 전량 인수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지분인수는 이번 60%를 1934억원에 인수하고 향후 잔여지분 40%를 마저 사들이는 구조다. 잔여지분에 대한 취득 금액 및 시기는 오는 2022년 이후에 결정된다.
조 회장은 “신한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여러분, 얼마 전 그룹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며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이 계속됐으나 그룹 전(全) 직원의 노력에 힘입어 양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은행과 비은행 등 경영 전반에서 내실 있게 성장하는 동시에 근래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을 인수하며 그룹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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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신한이 거둔 성과와 미래의 가능성을 시장에서도 높게 평가해 전날 1년 만에 금융주 시가총액 1위가 됐다”면서 “신한 가족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감사했다. 임원들에겐 “무엇보다 선두에서 직원들을 잘 이끌어 주신 여러분에게 고맙다”며 “이렇게 좋은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상황에서 걱정을 끼치는 일이 생겨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전일 신한금융은 시가총액 20조1772억원으로 KB금융(19조8185억원)을 제치고 전체 시총 순위 11위에 올랐다.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1위다. 지난해 6월 7년 만에 KB금융에 대장주 지위를 빼앗긴 뒤 1년여 동안 ‘2인자’에 머무르다 재탈환한 것이다.
특히 조 회장은 “고객을 대하는 자세, 상품과 서비스, 사회공헌 등 모든 면에서 더 높은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미션을 적극 실천해 가도록 하자”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대학(大學)에 나오는 구절로 본인의 좌우명이기도 한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을 인용하면서 “진실로 하루가 새로워지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는 뜻이라며 “날마다 새로운 각오로 신한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CEO)라는 막중한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러분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금융을 뜻하는 ‘신한(新韓)’의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며 함께 노력해 가자”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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