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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안에는 WHO의 각 세부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해 시급하지 않은 보건 사업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각 회원국과 민간 기부자로부터 더 많은 기부를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WHO는 제네바 본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로 계약을 1년마다 갱신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제네바 본부 인력의 일부 업무를 회원국으로 분산시켜 운영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인력 감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향후 재정 상황에 따라 감원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194개 회원국 중에서도 WHO의 가장 큰 자금 제공국이었다. 미국은 WHO 정규 예산의 5분의 1을 담당했으며, 최근 2년간 WHO가 모금한 긴급 자금의 34%를 기부했다. 미국의 탈퇴로 인한 예산 공백이 WHO의 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WHO는 지난달 열린 집행이사회에서도 예산 공백 해소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