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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커진 아기 울음...출생아 15.4% 증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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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6.08.26 18: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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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전년대비 15.4% 증가
혼인 증가 영향…첫째 비중 80%
"결혼·출산 늦어지면 출산율 상승 동력 약해져"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하상렬 기자]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반등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혼인 증가가 실제 출산으로 이어지고 출산율까지 함께 오르면서 단순히 30대 여성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효과만으로 보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출생아 중가를 이끄는 동력이 신혼부부의 첫째아 출산에 집종돼 있어 반등세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출생아 수는 14만 58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증가 규모와 증가율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6월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15.6% 늘며 같은 달 기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4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웃돌고 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88명이다.

같은 날 발표된 ‘2025년 출생통계(확정)’에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 4341명,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25만명대와 출산율 0.8명대 회복은 각각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최근 출생아 증가를 이끄는 가장 큰 동력으로는 혼인 증가가 꼽힌다. 혼인은 2023년 중반 이후 3년 연속 늘었고 올해도 10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첫째아 출산까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4년으로 단축됐으며, 지난해 늘어난 출생아 1만 6000명 가운데 약 80%가 첫째아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그래픽= 김일환 기자)
최근 출생아 증가를 단순히 30대 여성 인구 증가에 따른 결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인구 규모 때문이라면 출생아 수는 몰라도 출산율까지 오를 수는 없다”며 “결혼 건수와 연령별 혼인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결혼 후 출산까지의 기간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처가 처음 작성한 ‘유배우 모의 연령별 출산율’도 이를 뒷받침한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만 따로 보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출산율 증가 폭이 해당 연령대 전체 여성의 출산율보다 컸다. 결혼한 여성의 출산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최근 출생아 반등에 혼인 증가와 혼인 이후 빠른 출산이 함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연간 출생 관련 지표가 얼마나 개선될지는 하반기 흐름에 달렸다는 평가다. 과거에는 상반기 출생아가 하반기보다 많은 ‘상고하저’ 패턴을 보였지만, 2024년부터는 하반기 출생아가 상반기를 웃돌았다.

문제는 그 이후다. 이 연구원은 상승세의 제약 요인으로 혼인 연령 상승과 청년층 여건의 정체, 계층 간 격차를 꼽았다. 그는 “결혼과 출산 시기가 계속 늦어지면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힘 자체가 약해진다”며 “청년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중산층 위주로 혼인과 출산이 이뤄지고 있어 상승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둘째, 셋째 출산이 뒷받침돼야 1.0명대 진입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혼인을 앞둔 청년층에 대한 자금 지원, 주요 국가정책과 청년·혼인 정책의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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