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석 달 만에 감소…연초 ‘환율 하락’에 달러예금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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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02.27 12:00:03

1월 거주자외화예금 1180억달러, 14억달러↓
유로화·기업 예금 중심 감소
달러·엔화 예금은 소폭 증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로화와 기업 예금 중심으로 줄었지만, 달러화 예금은 소폭 늘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개인들이 환율이 낮을 때 달러를 미리 사두는 움직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전월말 대비 14억달러 감소하며 1180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자,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치까지 증가했던 것에서 한풀 꺾인 것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을 모두 합산한 값이다.

통화별로는 유로화 예금을 중심으로 전체 외화예금 감소를 견인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이 12월에 예치했던 경상대금을 거래처에 지급하면서 23억 6000만달러 감소한 93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80% 이상을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은 개인예금을 중심으로 4억달러 증가한 963억 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 하순 환율이 1471.3원에서 1426.3원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개인의 달러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주식 투자를 위한 개인 투자자의 달러 대기 자금도 지속한 영향이 있다.

엔화 예금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엔화 채권 매입 자금 예치로 5억 2000만달러 늘어난 95억 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006억 8000만달러로 18억 2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은 173억 5000만달러로 4억 2000만달러 증가했다. 기업예금 감소는 12월에 쌓아둔 경상대금을 지급한 영향이 크며, 개인예금 증가는 달러화 환율 하락과 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7억 2000만달러 감소한 988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외은지점은 13억 2000만달러 증가한 191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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