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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인수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빠르게 성장하는 2개의 큰 트렌드인 개선된 클라우드 보안과 ‘멀티 클라우드’ 활용 능력을 가속하기 위한 구글 클라우드의 투자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위즈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대규모 데이터에서 보안 위험을 찾아내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즈는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지난 2020년 설립된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말 160억 달러로 평가됐다.
다만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경쟁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변수가 아직 남아 있다. 지난해만 해도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 시장 등에서의 불법적 독점 등 2개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고, 이에 위즈와 일부 투자자들은 규제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에 회의감을 표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의 위즈 인수 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의지에 대한 시험이자 다른 기술 기업 인수합병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