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5개사의 해외 판매는 50만8702대로 전년 동월 51만4805대보다 1.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내수보다 감소폭이 크게 작았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는 58만9412대로 전년 동월 62만5808대보다 5.9% 줄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의 내수 부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8월 국내에서 3만433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41.1%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28.6% 줄었다. 해외 판매 역시 25만4241대로 8.5% 감소하면서 글로벌 판매량은 28만8574대로 14.2% 급감했다.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신차 대기수요가 8월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59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RV에서는 싼타페 3596대, 팰리세이드 1812대, 아이오닉5 1372대 등이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기아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기아의 8월 글로벌 판매량은 26만6675대로 전년 동월보다 5.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4만213대로 7.6%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22만5413대로 7.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4만6239대 판매되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셀토스가 3만5698대, 쏘렌토가 1만840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지역별 전동화 수요에 맞춘 판매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하기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지역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
특히 GM한국사업장은 내수와 달리 수출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8월 해외 판매는 2만2311대로 전년 동월보다 12.4%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도 2만3042대로 9.4% 늘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에서 1만8223대 판매되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2024대, 수출 2237대 등 총 4261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47.7%, 13.6%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34.0% 줄었다. 내수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929대, 필랑트가 520대, 아르카나가 575대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폴스타4가 1232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KGM 역시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지 못했다. 8월 내수 2300대, 수출 4560대 등 총 686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2.6% 감소했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지만 전체 수출 물량은 5.8% 감소했다.
KGM은 지난달 미얀마 시장에서 브랜드를 론칭하고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KD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내수 시장 회복 여부와 함께 각 업체의 해외 판매 확대 전략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