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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은 타임캡슐이란 키워드를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을 담백하게 녹인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서정적인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 곡이다. 후렴에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고음 구간을 배치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 곡의 프로듀싱은 ‘신호등’, ‘청춘만화’, ‘에피소드’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은 신예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맡았다. 다비치와 이무진은 5년 전 JTBC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인연을 맺은 사이다. 당시 다비치는 심사위원이었고 이무진은 참가자였다. 이들은 아티스트와 프로듀서 관계로 다시 만나 의미 있는 첫 협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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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가 컴백 전후 공개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타임캡슐’을 향한 대중의 관심도를 더욱 끌어올리며 음원 화력을 키웠다. 대중에게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은 영상은 뮤직비디오와 강민경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제작 비하인드 브이로그다.
뮤직비디오는 현실과 기억,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적 연출로 곡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확장했다는 좋은 평가을 받았다. 다비치는 이른바 ‘익룡짤’로 불린 강민경의 과거 드라마 출연 모습을 오마주한 장면으로 감동 코드에 유쾌한 재미까지 한 스푼 곁들였다.
브이로그의 경우 배우 송혜교가 내레이션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를 통해 다비치와 이무진이 곡을 완성해나가는 모습이 공개돼 곡을 한결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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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인 멜론에서 일간 차트 정상을 찍어본 지는 꽤 오래됐다. 2019년 12월 발매한 ‘나의 오랜 연인에게’가 다비치의 마지막 1위 곡이다. 이들이 ‘타임캡슐’로 6년 만에 정상 등극까지 성공할지 흥미를 돋운다.
현재 일간 차트 1위에는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엔믹스의 신곡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이 자리해 있다. ‘서로의 감정이 충돌해 차가워진 마음에 불을 피워내겠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삼은 곡으로, 속도감이 다른 붐뱁 리듬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입체감을 더해 호응을 얻고 있다. 엔믹스는 ‘블루 밸런타인’으로 데뷔 후 약 3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멜론 일간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엔믹스가 첫 1위의 기쁨을 맛본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비치의 ‘타임캡슐’이 기세를 높이면서 흥미로운 차트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블루 밸런타인’이 정상을 유지할지, ‘타임캡슐’이 새로운 1위곡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