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이 비결?…디캠프가 키운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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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01.29 16:53:12

스타트업 6개사 성과 발표회
못난이 농산물 유통 ''캐비지''
지난해 매출액 123억원 기록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못난이 농산물 유통 플랫폼 ‘어글리어스’로 이름을 알린 스타트업 ‘캐비지’는 4년 만에 급성장을 이뤄냈다. 2021년 약 4억 8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25년 123억원 수준까지 올랐다. 캐비지는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원가를 줄이고 유통비를 줄여 새로운 형태의 유통 구조를 구축했다. 쿠팡이 유통 업계를 장악하는 와중에 자신만의 시장을 만들어 간 것이다. ‘못생겨도 맛있다’는 슬로건 아래 제철 농산물들을 구독한다는 개념을 내놨고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 제철채소를 알아서 골라 보내주는 어글리어스만의 맞춤 추천 시스템도 이용자 만족도를 높였다.

2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디캠프 디데이’ 행사에서 박영훈 디캠프 대표가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캐비지를 포함해 디캠프의 ‘배치 1기 스타트업’에 선정된 6개사는 그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들은 2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디캠프 디데이’ 행사에서 그간 자사 성장세를 소개했다. 모두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들로 남성 패션, 농산물,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연결점이 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마이비’ 개발사 원셀프월드의 조창현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지갑 기반의 광고 식별 시스템을 더 확산할 수 있도록 광고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했다”며 “디캠프 1년 동안 매출은 4억원에서 60억원으로 15배 성장했다. 월매출로 봐도 1억원 수준에서 9억원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블루칼라 서비스 에이전시 ‘마이스터즈’와 3040 남성 패션 전문 플랫폼 ‘애슬러’ 운영사 ‘바인드’는 매출액 기준으로만 2배 이상 성장했다. 천홍준 마이스터즈 대표는 “서비스 산업 전체 운영 체계를 자동화하고자 했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스터즈는 2024년 약 123억원에서 지난해 268억원으로 매출액을 늘렸다. 바인드는 2024년 매출액 58억원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 140억원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동물약국 전용 전자상거래 운영사 ‘펫팜’은 지난해 50억원 이상, 캠핑예약 및 아웃도어 올인원 플랫폼 운영사 ‘넥스트에디션’은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은 분기별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해 12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1기 스타트업은 6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선발된 배치 1기는 디캠프 마포 입주와 동시에 전담 멘토링, 사업 전략 고도화, 창업 및 투자자 네트워킹, 성장 단계별 자원 투입 등 디캠프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았다.

박영훈 디캠프 대표는 “시리즈 A 정도에 위치한 기업들에 어떻게 그다음 단계의 성장을 가져다줄 것인가, 데스밸리를 극복하기 위해 생태계 일원으로서 무얼 해야 하는지가 고민의 핵심이었다”며 “시리즈A 단계의 스타트업을 엑셀러레이팅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는 그 시리즈A 단계를 타겟으로 했다”고 배치 프로그램 의도를 알렸다.

2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디캠프 디데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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