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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는다. 곽빈 믿는다'...김원형 두산 감독의 무한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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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4 17: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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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결승 자신감 안고 LG전 출격
김원형 “과거 와카 부진은 지난 일”
윤준호와 배터리...양의지는 지명타자 기용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원형 두산베어스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부를 앞두고 에이스 곽빈을 향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2026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곽빈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확연히 다른 투수가 됐다”며 “아시안게임 결승이라는 큰 경기에서 잘했던 게 심리적으로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두산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시즌 5위 두산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 번이라도 지거나 비기면 탈락이다. 반면 4위 LG는 1승 또는 1무만 거두면 된다. 벼랑 끝 승부에서 팀의 운명이 곽빈의 어깨에 달렸다.

곽빈은 올해 27경기에서 161이닝을 던져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탈삼진 197개를 기록했다.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도 20차례나 달성했다. 지난 6일 롯데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충분히 쉬었다.

다만 가을 무대에선 아픈 기억이 있다. 202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⅔이닝 5실점, 2024년에는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그건 지난 일”이라며 “큰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은 곽빈 머릿속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의미를 두지 않았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세베리노(1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은 윤준호가 올 시즌 곽빈과 자주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곽빈이 일찍 내려갈 상황에도 대비했다. 선발 자원인 잭 로그와 최민석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곽빈이 정규시즌처럼 던지는지에 따라 두 선수의 투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한 반면 LG는 최종전까지 3위 경쟁을 벌였다. 두산이 유리하다는 평가에 김 감독은 “산수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농담을 한 뒤 웃었다. 이어 “4위가 1승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유리하지는 않다”며 “대신 두산 팀 분위기가 좋다는 걸로 좋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진 박준순은 정상적으로 뛰기 어려운 상태다. 김 감독은 “주력 회복 정도가 50%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다음 단계에 진출하면 출전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내일이 없기에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많다”며 “선수들이 144경기를 고생한 만큼 145번째 경기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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