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2026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곽빈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확연히 다른 투수가 됐다”며 “아시안게임 결승이라는 큰 경기에서 잘했던 게 심리적으로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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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올해 27경기에서 161이닝을 던져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탈삼진 197개를 기록했다.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도 20차례나 달성했다. 지난 6일 롯데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충분히 쉬었다.
다만 가을 무대에선 아픈 기억이 있다. 202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⅔이닝 5실점, 2024년에는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그건 지난 일”이라며 “큰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은 곽빈 머릿속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의미를 두지 않았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세베리노(1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은 윤준호가 올 시즌 곽빈과 자주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곽빈이 일찍 내려갈 상황에도 대비했다. 선발 자원인 잭 로그와 최민석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곽빈이 정규시즌처럼 던지는지에 따라 두 선수의 투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한 반면 LG는 최종전까지 3위 경쟁을 벌였다. 두산이 유리하다는 평가에 김 감독은 “산수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농담을 한 뒤 웃었다. 이어 “4위가 1승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유리하지는 않다”며 “대신 두산 팀 분위기가 좋다는 걸로 좋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진 박준순은 정상적으로 뛰기 어려운 상태다. 김 감독은 “주력 회복 정도가 50%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다음 단계에 진출하면 출전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내일이 없기에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많다”며 “선수들이 144경기를 고생한 만큼 145번째 경기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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