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거래일 만에 1440원대…코스피 사상 최고치 훈풍

유준하 기자I 2026.02.12 15:37:52

환율, 오후 정규장에서 1440.2원 마감
코스피 5500선 신고가에 원화 수요↑
외국인, 코스피 주식 2조원대 순매수
“원·달러 환율, 당분간 하방 압력 우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1440원대까지 떨어졌다.

설 앞두고 5500선 터치한 코스피(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후 정규장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90원(0.68%) 내린 144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437.9원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30일(1430.5원) 이후 보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매수세와 더불어 위안화 강세 등이 환율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 가치가 올랐으나 주식시장 호조 등에 따른 수급 여건 개선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장중 5400선과 5500선을 연달아 돌파했다. 개장 직후 5400선을 넘어선 이후 오전에 5500선까지 깬 것이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약 2조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업계 최고 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 6세대(HBM4)를 양산 출하한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본격적인 HBM4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 위안화의 강세 흐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6.90위안대를 이어가고 있다. 장 중에는 6.90위안대도 하회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시장에선 증시 호조 등에 힘입어 환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국내 증권사 운용역은 “증시 흐름을 보면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대통령이 1400원대 레벨을 발언한 이후부터 시장의 상단이 다소 견조해진 만큼 당분간은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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