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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임금 등 근로소득을 뜻하는 피용자보수는 전분기대비 1% 늘었다, 지난 2분기에 0.8% 늘면서 증가 전환한 이후 2분기째 늘었다.
피용자보수는 금융과 반도체 제조업 등에서 업황 호조에 따라 임금이 늘면서 증가했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다만, 소득 증가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가계순저축률이 전기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면서 8.9%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2022년 2분기(9.0%)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저축률은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에 사용하지 않은 부분을 따져 계산한다. 가계순저축률은 2분기도 전분기에 비해 1.9%포인트 증가한 바 있다.
2분기(4~6월)의 경우 아직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었으나 신정부 출범과 1차 소비쿠폰 지급 등이 있었던 3분기에도 저축율이 늘어난 것은 소비 회복세가 강하지 않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률은 실제 저축뿐 아니라 투자나 부채 상환과 같이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에 쓰이지 않은 부분을 뜻한다”며 “최근 주식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소비에 덜 썼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소비심리 개선세 등을 고려했을 때 민간소비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가계 부채가 증가하면 부채 상환 등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릴 수 있고, 구조적 고령화로 향후 소비를 위해 저축을 늘리는 경우도 있다”며 “2010년대 이후 추세적으로 가계 순저축률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