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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도입이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농업 분야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에 따르면 올해 산업용 로봇 수요 중 물류·농업 비중이 62%로 집계됐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노동의 자동화가 아니라 인력 공백과 생산성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AI 도입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고령화된 농업 인력 구조와 물류 현장의 인력난이 기술 도입의 촉매로 작용한 것이다.
농기계 전문 그룹 대동그룹의 자회사 대동애그테크는 한국산업은행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정밀농업·자율주행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파밍 실증 확대를 위한 투자다.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 긴트는 누적 165억원의 투자를 바탕으로 프리IPO를 준비하고 있다.
노동 안전과 생산성 이슈가 맞물린 현장에도 AI가 투입되고 있다. 도축 자동화 로봇 스타트업 로보스는 올해 2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퓨처플레이·농협은행·NH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로보스는 3D 생체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개체별 뼈 구조를 인식해 절단·해체 공정을 자동화하는 피지컬 AI를 개발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피지컬 AI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단순한 시제품 단계 지원을 넘어, 로봇이 생산·물류·농업 등 지역 주력 산업에 직접 투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다.
경기도는 기술개발 완료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8000만원 규모의 실증비를 지원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7월부터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실외 로봇의 영업행위를 허용했다. 이 외에도 대구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 클러스터 내 테스트베드와 입주 공간을 확대하며 스타트업의 사업화 전 단계를 돕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을 피지컬 AI 투자의 ‘검증기’로 보고 있다. GPU 투입과 로봇 상용화가 연결되고, 실증 프로젝트가 매출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기업별 밸류에이션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벤처투자 심사역은 “피지컬 AI가 주목받고 있지만, 현장 실증에서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사례는 아직 제한적”이라며 “내년부터는 실증 성과가 뚜렷한 기업 중심으로 후속 라운드가 재편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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