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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그립 대표 "팬덤 커머스 성장세…내년 흑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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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3.04 17:01:50

단순 구매 넘어 '팬덤 커머스의 장' 역할 강조
AI 활용해 구매 전환율 제고·셀러 준비시간 절약
올 상반기 내 카카오 연계…카카오톡 내 노출
글로벌 시장 확대 추진…해외 셀러와 협업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가 ‘단순 구매’ 라이브커머스를 넘어 ‘팬덤 커머스’의 장(場)으로 도약한다. 올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체계화 작업을 추진, 내년엔 연간 흑자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한나 그립 대표가 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그립 파트너스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김한나 그림컴퍼니 대표는 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그립 파트너스 데이’에서 “과거 라이브커머스는 감각이나 단발성 이벤트 방송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방송을 시스템으로 확장해 반복 가능한 비즈니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반복 가능 비즈니스를 위한 그립의 핵심 축을 △프로덕트 & AI △팬 기반 마케팅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 등으로 제시했다. 급성장한 라이브커머스 시장 속 전문적인 운영도구가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방송과 매출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그립 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방송 전 상품 이미지를 올리면 AI가 구매 전환율이 높은 썸네일과 프로모션 문구를 자동 생성해주는 식이다.

라이브 방송 중에는 실시간 채팅을 분석해 자주 묻는 질문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채팅이 많아지면 크리에이터가 답변을 모두 처리하기 어려운데, AI가 15초 단위로 채팅을 분석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립은 올 상반기 내 카카오와 협력해 신규 고객 유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립은 2021년 12월 카카오에 인수된 바 있다.

김 대표는 “단골 고객은 그립에서 만들고 신규 유입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확장하는 구조를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 크리에이터가 해외 라이브셀러와 협업하고 해외 상품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생태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확대와 함께 급성장했다. 그립컴퍼니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2021년 약 1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조 7000억원으로 커졌다. 최근에는 방송 수 확대보다는 콘텐츠 품질과 방송당 매출을 높이는 전략으로 변화 중이다.

카카오 품에 안긴 그립컴퍼니는 1800억원을 투자 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그립컴퍼니의 매출은 2021년 70억원에서 2024년 기준 169억원까지 성장했다. 일반적인 라이브커머스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플루언서 팬덤을 형성한 후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구조라면, 그립은 애초에 구매를 위한 플랫폼에서 셀러의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아직까지 흑자를 내지 못한 그립컴퍼니의 수익 구조는 풀어야 할 숙제다. 그립컴퍼니의 영업손실액은 2022년 285억원에서 2024년 169억원까지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장한 외형만큼 수익 지표를 개선해야 할 시점이다.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난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해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고, 올해 1월엔 처음으로 월 흑자를 달성했다”며 “내년에는 연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처음 마련한 그립 파트너스 데이는 크리에이터, 브랜드 파트너 등과 라이브커머스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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