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가 ‘단순 구매’ 라이브커머스를 넘어 ‘팬덤 커머스’의 장(場)으로 도약한다. 올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체계화 작업을 추진, 내년엔 연간 흑자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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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반복 가능 비즈니스를 위한 그립의 핵심 축을 △프로덕트 & AI △팬 기반 마케팅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 등으로 제시했다. 급성장한 라이브커머스 시장 속 전문적인 운영도구가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방송과 매출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그립 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방송 전 상품 이미지를 올리면 AI가 구매 전환율이 높은 썸네일과 프로모션 문구를 자동 생성해주는 식이다.
라이브 방송 중에는 실시간 채팅을 분석해 자주 묻는 질문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채팅이 많아지면 크리에이터가 답변을 모두 처리하기 어려운데, AI가 15초 단위로 채팅을 분석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립은 올 상반기 내 카카오와 협력해 신규 고객 유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립은 2021년 12월 카카오에 인수된 바 있다.
김 대표는 “단골 고객은 그립에서 만들고 신규 유입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확장하는 구조를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 크리에이터가 해외 라이브셀러와 협업하고 해외 상품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생태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확대와 함께 급성장했다. 그립컴퍼니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2021년 약 1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조 7000억원으로 커졌다. 최근에는 방송 수 확대보다는 콘텐츠 품질과 방송당 매출을 높이는 전략으로 변화 중이다.
카카오 품에 안긴 그립컴퍼니는 1800억원을 투자 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그립컴퍼니의 매출은 2021년 70억원에서 2024년 기준 169억원까지 성장했다. 일반적인 라이브커머스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플루언서 팬덤을 형성한 후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구조라면, 그립은 애초에 구매를 위한 플랫폼에서 셀러의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아직까지 흑자를 내지 못한 그립컴퍼니의 수익 구조는 풀어야 할 숙제다. 그립컴퍼니의 영업손실액은 2022년 285억원에서 2024년 169억원까지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장한 외형만큼 수익 지표를 개선해야 할 시점이다.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난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해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고, 올해 1월엔 처음으로 월 흑자를 달성했다”며 “내년에는 연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처음 마련한 그립 파트너스 데이는 크리에이터, 브랜드 파트너 등과 라이브커머스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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